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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스크랜튼이 세운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병원, 보구여관 터(이화학당)

by 가람풍경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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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여관은 미국 감리교 여성해외선교회(WFMS)의 후원으로 조선에 파송된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Mary F. Scranton, 1832~1909) 여사가 1886년 설립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입니다.

지금의 이화여대 의대와 간호대, 의료원의 전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기는 보구녀관(普救女館)이 맞음)

 

1885년 아버지인 메리 스크랜튼(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의료의 시작)이 조선에 도착해 제중원에서 6주간 근무하고, 자택진료를 하다가 인근의 한옥 4채를 구입해 병원을 세웠는데 그때 고종 황제가 시병원이란 아름을 하사 받았습니다.

메리 스크랜튼은  윌리엄 스크랜튼의 어머니입니다.

 

스크랜튼 여사 1886년 정동길에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이화학당을 세웠는데요.

당시 조선에서는 유교풍습에 따라 남성 의사와 환자들이 있는 병원에 여성들이 갈 수 없다는 현실을  알고 이화학당 옆에 보구녀관을 설립한 것입니다.

처음엔 여관이란 명칭 때문에 근대식 호텔이 아닌가 싶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ㅎㅎ

 

보구여관 설립일은 초대 원장 메타 하워드(Meta Howard, 1862~1930) 여의사가 진료를 시작한 날을 기점으로 한 1887년 10월 31일이며, 10월 31일은 현재까지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설립일로 기념하고 있답니다.

 

정동길 이화여고 담장 앞에 있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인 전광수 커피하우스

이 커피 하우스 앞이 보구여관 터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화여고 앞 정동제일감리교회 100주년 기념예배당이 자리한 정동 33번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분위기 있는 감성 카페, 전광수 커피하우스 정동점

 

 

스크램튼 여사는 이 자리에 있던 초가집 21채를 헐어 이화학당 건물을 지었고, 바로 옆 34번지에는 메리 스크랜튼 여사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튼 의사가 시병원을 세운 것입니다.

(1988년에 시병원에서 독립해 조선 정부로부터 보구녀관이란 명칭 하사 받음)

 

스크랜튼 여사는 시병원과 바로 인접한 곳에 한옥 1채를 매입 후 개조하여 보구녀관 건물로 활용했는데, 보구녀관은 전통 한옥의 사랑채를 개조한 형태로서 대기실, 진료실, 수술실, 약제실 등으로 구성되었고, 원장이 바뀌어도 이 구조를 계속 유지했다고 합니다.

 

보구여관은 여성병원으로 여성과 어린이가 환자였고, 진료비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운영하였으나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는 약값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메타 하워드 여사(초대)는 2년 만에 과로로 건강을 해쳐 미국으로 귀국하고, 윌리엄 스크랜튼(2대) 이후 후임으로 1890년 로제타 셔우드 홀(3대, 1865~1951) 여의사가 진료를 봤다고 합니다.

이후엔 메리 커틀러(4대, 8대), 릴리안 해리스(5대), 엠마 언스버거(6대), 박에스더(7대), 아만다 힐만(9대) 등 많은 여성 의사들이 여성과 어린이 진료를 했습니다.



환자 진료 외에도 의료선교와 의학교육 활동도 함께 전개했는데요. 
보구녀관에서는 매일 예배와 성경공부를 하며 기독교를 전파했고, 의학교육에 관심있는 이화학당의 김점동 등 5명을 선발해서 의료보조훈련반을 조직하고 의학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김점동(결혼 후 박에스더, 1876~1910)은 로제타 홀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1893년, 동대문에 볼드윈진료소를 개소해 진료하였고, 병실부족으로 1912년 릴리안 해리스기념병원(동대문 부인병원)을 새로 지었고, 이후 정동의 부구여관은 이곳과 합병했으며 이대동대문병원으로 발전했다가 2008년 이대목동병원과 통합하며 폐원했습니다.

 

보구여관 건물은 이화학당 건물로 사용됐고, 1921년에는 헐린 후 에드가 후퍼 기념유치원(이화유치원)이 건립되었고, 1958년에 유치원이 신촌으로 이전한 후 제슨부인이 매입해 정동교회에 기부했습니다.

정동교회는 다시 젠슨기념관을 새로 지었고, 1970년 100주년 기념예배당으로 새로 건축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상 나무위키 인용)

 

이화여대 의료원은 마곡지구에 이대서울병원을 건축하면서 보구녀관을 전신으로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 결과 보구녀관이 신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일 10:00~16:00(점심시간 12:00~13:00 제외)에 관람할 수 있고, 주말 및 휴일엔 휴무일입니다.

 

전시실에는 보구녀관에 대한 역사와 보구녀관의 옛 진료실과 약국 공간, 박에스더의 생애, 역대 보구녀관장, 보구녀관에 설립되었던 간호원양성학교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주차장 정보와 이화여대의 전신인 보구녀관(최초 여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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