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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연극극장, 문화일보 앞 동양극장 터

by 가람풍경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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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극장은?
정답은 동양극장!
 
1935년 11월 서대문구 충정로 1가에 한국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극장인 동양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무용가 배구자와 남편 홍순언이 일본 요시모토흥업과 손잡고 세운 이 극장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회전무대이자 호리존트(무대 배경막), 난방 시설까지 갖춘 최신식 공연장(약 648석)이었습니다.
개관과 함께 연중무휴 상연을 내걸며 ‘연극을 매일 보는 도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동양극장이 있었던 곳은 지금의 문화일보가 들어서 있습니다.
 
문화일보는 1991년 정주영의 현대그룹 지원으로 설립된 종합일간지입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들이 조간으로 전환했지만, 문화일보는 줄곧 석간신문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재단들이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양극장은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체제로 출발했는데요.
전속 극단인 청춘좌(신파 중심)를 조직했고, 동극좌(사극)와 희극좌(희극)를 차례로 운영했습니다. 
1936년에는 동극좌와 희극좌를 합쳐 호화선을 출범시키며 라인업을 정비하기도 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당대 대중이 사랑한 신파와 시대극이 쏟아졌고, 히트작 '사랑에 울고 돈에 속고' 같은 눈물의 멜로드라마가 동양극장을 연극의 대중화 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창업자 홍순언이 죽은 후 경영은 급격히 흔들렸는데요. 
1939년 부도를 내며 전속 체제가 균열되며 간판 배우들이 이탈했습니다. 

1941년에는 호화선을 성군으로 개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위세를 잃었고, 해방 이후 전속단체는 해산했고, 동양극장은 점차 영화관으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1958년경 영화관으로 바뀌었고, 1975년에 결국 폐관하고 말았습니다.

동양극장은 연극의 대중화, 창극의 정립, 대중 극단 탄생의 기반 제공, 극단의 직업의식 자극, 고정 관객의 확보 등을 통해 연극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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