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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독립운동가의 길, 그래피티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by 가람풍경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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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독립운동가의 길은 정독도서관 외벽을 활용해 조성된 벽화길인데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초상과 업적을 담아, 그분들의 삶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상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벽화길입니다.

거리의 이름 그대로 ‘길’ 형태로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독립운동가의 길은 정독도서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기념해 만등 화동 골목길에 있습니다.

그래피티 작가 최성욱(레오다브)의 작업으로 탄생한 것인데요.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와 '그라피티로 만나는 독립영웅'이라는 특별전을 하고 있고, 이곳의 전시 역시 레오다브의 작품입니다.

 

광복 80주년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그래피티로 만나는 독립영웅

 

독립운동가의 길(화동 골목길)

 

종로구 화동은 삼청동에 속해 있는 동으로 과일과 화초, 작물 등의 관리를 맡던 조선의 관청인 '장원서'가 화동 23번지에 있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인데요.

당시 장원서에서는 많은 꽃을 길러 꽃이 열리는 동네라는 이름의 화개동이라 불렀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개자가 빠지면서 화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의 길

정독도서관 서쪽 벽면에 그려진 독립운동가의 벽화입니다.

 

정독도서관은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발상지인 관립중학교가 있던 곳으로, 1994년 경기고등학교가 이전하면서 정독도서관과 서울교육박물관이 들어선 것입니다.

 

관립중학교가 들어서기 전에는 갑신정병의 주역인 김옥균 집터가 있었는데요.

갑신정변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정부에 토지를 몰수당해 관립중학교가 들어 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정독도서관 풍경 및 이용안내(주차장, 구내식당 소담정 등)

김옥균의 집터에서 만나는 개화의 꿈,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의 생애

 

독립운동가의 길에 그려진 독립운동가는 이봉창,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안중근, 김구, 가네코 후미코, 박열, 김란사, 김마리아, 김호 등 11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1) 유관순 열사(1902~1920)
3.1운동 당시 아우내 장터 만세시위를 주도한 학생 독립운동가로 체포 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서도 독립 의지를 꺾지 않고 저항했습니다.
혹독한 고문 끝에 18세의 나이에 순국했으며, 그녀의 항일 청년정신과 민족저항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 윤봉길 의사(1908~1932)
농촌 사회운동가이자 1932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제 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투척해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중국 장제스가 극찬할 정도로 조선인의 용기를 세계에 알렸으며, 젊은 나이에 순국했지만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예산 윤봉길의사 유적지 - 충의사, 의거기념탑 등

 

 

3. 안창호 (1878~1938)
흥사단을 창립하여 청년 교육과 도덕적 각성을 통한 민족 독립을 추구한 우리 민족의 스승이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실력 양성과 인재 교육을 통한 장기적 독립운동 전략으로 지금도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4. 이봉창 (1900~1932)
1932년 일본 도쿄 사쿠라다몬에서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돼 순국했습니다. 
그의 의거는 당시 세계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조선 독립의지를 알렸고, 임시정부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5) 박열 의사(1902~1974)와 가네코 후미코(1903~1926)
무정부주의 사상가로, 일본에서 아나키스트 운동을 펼치며 일제의 심장을 겨냥한 투쟁을 했던 인물입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일왕을 암살하려 해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이후에도 민족 해방을 위한 사상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는 일본인 여성 아나키스트로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독립운동에 깊이 공감해 함께 투쟁했고, 일본에서 박열과 ‘불령사’를 조직하며 항일운동을 했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직후 ‘일왕 암살 모의사건’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으며, 법정에서 당당하게 조선인의 독립과 자유를 주장해 주목받았습니다. 
옥중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201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건국훈장 애국장)로 추서되며 항일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경여행] 독립운동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박열의사 기념관

 

6) 김호(1884~1968)
미주 지역에서 활동한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자립형 민족지도자입니다.

미국에서 털 없는 복숭아인 천도복숭아를 개발해 김형제상회를 운영해 돈을 번 우리나라 최초의 백만장자였습니다.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발상지였던 관립중학교 1기 졸업생이기도 합니다.

 

북촌 나들이, 옛날 감성 가득한 서울교육박물관 (독립운동가 김호 특별전시)

 

 

7) 김구 (1876~1949)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며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통일된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으나, 분단 현실 속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거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이자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 경교장

효창공원, 김구선생 묘와 백범기념관

 

 

8) 김란사 (1872~1919)
이화학당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학한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고종의 비밀문서를 품고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전달하려다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여성 지식인으로서 항일운동과 계몽 활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유관순의 스승이었던 김란사 특별전(in 서울교육박물관)

 

 

9) 김마리아 (1892~1944)
여성 독립운동가로, 2·8 독립선언을 국내에 전달하고 3·1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여러 차례 투옥과 고문을 당했으나 꺾이지 않고 여성계몽과 교육에도 헌신했습니다.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은 강인한 정신의 상징입니다.


10) 안중근 의사(1879~1910)
1909년 하얼빈역에서 국권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동양 평화를 주장한 인물입니다. 
뤼순 감옥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은 그의 이상과 비전을 보여주며, 순국 이후에도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습니다.

 

안중근의 생애를 기억하다, 안중근의사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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