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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종묘 연결복원 구간 여름풍경

by 가람풍경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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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과 종묘는 원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작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비공식적으로 왕이 종묘로 이동할 때에는 북신문을 통해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잘라내고 도로(현재 율곡로)를 내는 바람에 100년 가까이 단절된 공간으로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2010년 창경궁~종묘 연걸복원 공사를 시작해 12년이나 걸린 지난 2022년 7월 21일에 창경궁과 종묘 사잇길을 개방했습니다.

복원구간에 있는 율곡로는 율곡터널을 새로 만들었고, 그 위로 창경궁과 종료를 연결시킨 것입니다.

 

모처럼 점심시간을 이용해 창경궁~종묘 연결복원 구간을 걸었는데요.

여름이 되면서 주변이 온통 초록색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율곡터널

창덕궁 돈화문 앞 창덕궁교차로에서 원남동사거리까지의 율곡로 680m 구간 중 314m를 지하화하여 만들었습니다.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창덕궁 돈화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돈화문에서 원남동사거리로 넘어가는 길은 조선시대 내내 존재하지 않았고 창덕궁과 창경궁이 종묘 담장으로 맞대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선총독부는 1912년 동궐과 종묘 사이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도로를 내기로 계획했으나, 순종황제와 조정, 민간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20년이 지난 1932년에 비로소 종묘관통도로를 개통했습니다.

그 결과 본래 연결되었던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의 지맥이 끊기고 원래 모습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2007년 복원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 2010년부터 복원공사를 실시했는데요.

12년이 지난 2022년에야 비로소 궁궐담장과 북신문을 복원한 것입니다.

일제가 허문 궁궐담장 503m와 종묘 북신문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습니다.

 

율곡터널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창경궁~종묘 연결구간이 나타납니다.

.

계단을 따라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종묘 담장

 

창경궁 종묘 연결 복원구간 입구 모습

이곳은 매일 08:00~20:00까지 개방되고, 그 외 시간엔 출입이 통제됩니다.

 

3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복원구간은 녹지화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창경궁과 종묘 사잇길에는 축구장보다 넓은 8000㎡ 규모의 녹지로 연결되어 있고, 보행로 340m도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종묘 북쪽 담장 유구

 

종묘 북신문 서쪽 언덕에서 발견된 것들인데요.

창경궁~종묘 연결구간을 복원할 때 이곳에서 발견된 석재를 30% 이상 재사용하여 담장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북신문은 왕이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종묘를 참배할 때 사용했던 종묘의 북문인데요.

창경궁가 종묘 역사 복원사업으로 조사하면서 길이 27m, 너비 1,3m의 2줄로 된 지대석이 확인되며 담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담장은 두 차례에 걸쳐 만든 것으로 먼저 만든 담장의 기초는 깬돌을 가장자리에 놓고 안쪽에 더 작은 깬돌을 채워서 만들었고, 후대의 것은 먼저 만든 담장의 기초를 그대로 두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긴 네모꼴의 장대석을 잇대어 만들었습니다.

 

현재 바깥에 전시된 담장 기초는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고, 먼저 만든 담장 기초는 원래 그 자리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창경궁과 종묘 담장은 여러 차례 보수를 했고, 일제강점기 종묘 관통도로 공사로 인해 1931년 6월에 철거된 것을 복원사업으로 다시 쌓은 것입니다.

 

창경궁~종묘 사잇길 보행로 모습

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녹음이 우거졌습니다.

 

왼쪽은 창경궁

 

오른쪽은 종묘

계단식 기와 담장이 정겹네요.

 

창경궁~종묘 연걸 복원구간의 2/3 정도 내려가면 종묘로 들어갈 수 있는 북신문이 있고, 맞은편엔 창경궁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사업으로 개방이 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개방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두 공간을 오갈 수 없고 사잇길만 걸을 수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째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만 개방하고 있음)

 

이는 두 곳이 입장료를 받고 있어 통합운영에 대한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경궁~종묘 사잇길, 서쪽방향 보행로 모습

 

이곳이 종묘 북문에 해당하는 북신문입니다.

 

정식 행사가 있을 경우엔 종묘 남쪽에 있는 대로를 통해 들어갔으나, 비공식적으로 종묘에 드나들 때에는 이 북신문을 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청경궁-종묘 봉원공사 때 궁궐 담장과 함께 복원된 문입니다.

 

북신문은 평상시엔 닫혀 있어 출입할 수 없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만 무료관람이 가능해 창경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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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신문과 마찬가지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만 무료관람이 가능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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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신문 아래(동쪽)로 조금 내려가면 창경궁~종묘 연결구간 종점이 있습니다.

 

복원공사를 하면서 발견된 석재를 30% 이상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종묘 담장을 자세히 보면 글자가 적힌 오래되어 보이는 석재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는 새김돌이라고 하며, 종묘 담장을 수리하면서 조선시대 규례에 따라 간지를 새겨 개축 연도를 표시한 것입니다.

 

종묘 외곽담장에는 수리 시기를 표기한 85개의 지대석이 있다고 합니다.
76개는 조선시대 규례에 따라 간지로, 9개는 일왕 히로히토의 연호인 쇼와로 수리연도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일제가 창덕궁-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지맥을 끊는 도로를 개설하면서 종묘 담장 일부를 수리하면서 쇼와로 개축연도를 새겨 놓은 것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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