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부산에 가서 남포동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 딸아이와 함께 추억의 순두부와 낙지볶음을 먹기 위해 돌고래순두부를 찾았는데, 그 맛을 잊지 않고 부산에 가면 돌고래순두부를 다시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학창시절 추억의 남포동 맛집, 돌고래순두부
비가 조금씩 내리던 날, 남포동을 돌아다니다 보니 포장마차 거리의 먹거리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순두부를 먹기 위해 참았다가, 돌고래순두부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나와서 남포동 포장마차거리에 있는 71번에서 빨간 떡볶이와 오뎅을 조금씩 먹었습니다.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는 남포동 6가 117-1 일원을 말하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자갈치역과 신천지시장, 자갈치 신동아시장 BIFF거리 등을 포괄해서 지칭합니다.
단연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의 메인은 비프광장로와 북쪽으로 이어진 골목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찾은 남포동 포장마차거리는 골고래 순두부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 좌측 아래로 이어진 광복로 49번길입니다.
이곳엔 4~5개 정도의 포장마차가 있고, 이곳의 메뉴들은 떡볶이와 오뎅 등 분식 위주였습니다.

광복로 49번길의 포장마차 거리 모습
비프광장 주변의 포장마차 거리보다는 한산한 편입니다,
남포동은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하면서 외지인들이 드나들며 상권을 형성했던 곳이고, 자갈치시장과 함께 재래시장으로서의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남포동에 포장마차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라고 하며, 지금은 남포동의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 일부러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남포동 포장마차거리의 주요 먹거리는 씨앗호떡을 비롯해 비빔당면, 납장만두, 오징어무침, 떡볶이, 물떡 등입니다.
예전 학창시절엔 비빔당면이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남포동 포장마차 71번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에 있는 포장마차는 허가를 받아 번호로 운영하고 있나 봅니다.

포장마차 가격
오징어 5,000원, 찌짐/떡볶이/만두 4,000원
순대 5,000원, 김밥 3,000원, 오뎅 1,000원
가격이 저렴해서 부산에 와 있는 걸 실감합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간식들 모두가 먹음직스럽습니다.

그중에서 유독 빨갛게 만들어 둔 떡볶이에 눈이 돌아갑니다.
오뎅 육수에 넣어 있는 오뎅과 물떡을 꺼내 빨간 양념에 섞어 꺼내줍니다.
빨간 만큼 맵지 않으면서도 부산 특유의 강렬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부산 떡볶이는 국물이 자작한 스타일이 아닌 진한 양념이 특징이고, 굵은 가래떡을 쓰고 있는데요.

그리고 어묵, 부산에서는 왠지 오뎅이라고 불러야 더욱 맛있습니다.
남포동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서서 먹는 떡볶이는 그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정취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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