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억3 샤이닝 (욘포세 장편 소설) 샤이닝욘 포세 장편소설손화수 옮김#JohnFosse#Kvitleik차례 샤이닝2023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연설문 옮긴이의 말더 많은 고요를 듣기 위하여나는 차를 타고 벗어났다. 기분이 좋았다.움직이니 기분이 좋았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다.단지 나는 운전을 할 뿐이었다. 나를 덮친 것은 지루함이었다.평소 지루함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내가 지루함에 압도당한 것이다.내가 하려고 한 어떤 일들도 내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무언가를 했을 뿐이다.삶과 죽음의 문턱에 놓인 작은 경이어둠 속에서 만나는 존재라는 빛 샤이닝(Kvitleik)JohnFosse 책을 읽으며 주인공을 따라 가는 길 위에서그곳이 어디인지어떤 곳으로 가고 있는지누구를 만나게 될지아무것도 모르지만그곳은책 제목처럼환한 .. 2025. 1. 5. 천국의 티켓은 누구에게로 ~ 영원한 천국 (정유정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은 어디일까?죽음아니면 죽음 너머의 세계흥미진진하게 읽어본 소설이었다.소설 속 이야기가 허구로만 느껴지지 않는 건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와 괸련된 과학기술 때문인지도 ~영원한 천국현실 너머로 질주하는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다! 소설가 정유정이 도달한 인간성의 가장 먼 미래 《완전한 행복》에 이은 욕망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출간!저자정유정출판은행나무출판일2024.08.28 2024. 12. 26. 겨울을 지나 봄이 오기까지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문미순 장편소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문미순 장편소설) "모든 건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고, 돌봄은 남겨진 누군가의 몫이 되지." "자신이 원한 것은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소박한 식사, 겨울 숲의 청량한 바람, 눈꽃 속의 고요, 머리 위로 내려앉는 한 줌의 햇살, 들꽃의 의연함, 모르는 아이의 정겨운 인사 같은 것들이었다. 자신이 아직은 더 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은,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있고 싶은 이유였다." "품위 있는 삶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생존은 가능해야 하지 않겠어? 나라가 못 해주니 우리라도 하는 거지. 살아서, 끝까지 살아서,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그때까진 법이고 나발이고 없는 거야." "영원히 살 것처럼 희망을 품지도 않았지만.. 2024.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