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드라이브 삼아 갔다가 들른 곳, 시가올 비빔국수.
사실 이곳은 지난달에 자녀온 이후 그 아름다운(?) 맛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 맛을 보고 삼패한강공원의 수레국화도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았습니다.
시가올은 시골이라는 경상도식 사투리라고 하는데요.
시가올비빔국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비빔국수의 끝판왕.” 그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시가올 비빔국수는 남양주시 삼패동, 고산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 길가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서 자칫하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외관이 깔끔해서 금방 눈에 띄더군요.

시가올 비빔국수 영업시간은 10:30~21:00, 16:00~17:00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휴무일은 없으며, 식당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는데, 식사시간엔 방문하는 손님이 워낙 많아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시간을 피해 브레이크타임을 앞둔 시간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한 번 다녀온 사람의 노하우랄까? ㅎㅎ

시가올 비빔국수 식당 내부 모습
브레이크 타임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내부는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
이 시간엔 혼밥도 부담 없고, 가족 단위 손님도 종종 보였습니다.

시가올 비빔국수 메뉴
단연 시그니처 메뉴는 비빔국수 10,000원
그 외 잔치국수, 들깨칼국수, 팥칼국수, 냉콩국수, 석쇠불고기 등이 있고, 감자만두와 유아용 어린이국수가 있습니다.
전에 방문했을 땐 비빔국수와 팥칼국수를 먹었는데, 오늘은 비빔국수만...
팥칼국수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마련된 태블릿으로 선택하고 결제하면 주문 끝!

시가올 비빔국수 삼패한강공원 방향의 쉼터

남양주 삼패한강공원 모습
바로 앞에 남양주시 한강리틀야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이 있습니다.
왼쪽은 삼패한강공원 자작나무숲과 분수대 등이 있고, 오른쪽 미음나루 쪽에는 양귀비꽃과 수레국화가 만개해 있습니다.
아울러 한강 제방에는 노란 금계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답니다.
삼패한강공원에 지금 가봐야 할 이유입니다.
남양주 삼패한강공원 꽃잔치 - 수레국화, 금계국, 꽃양귀비

시가올비빔국수 앞에도 금계국으로 노랗게 변해 있는데요.
한강 쪽으로 내려가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노랭이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ㅎㅎ


금계국 모습


삼패한강공원 모습

다시 시가올 식당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반찬은 백김치 하나
팥칼국수를 주문하면 김치가 나오는가 봅니다.

시가올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제 방문 이유
드디어 고대하던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하고, 무엇보다 양념이 예술입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듯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함이 감도는 깨와 참기름 향까지,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집니다.

특이한 점은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먹는 내내 “이게 뭐지? 왜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약간의 얼음 육수가 함께 나와서 비빈 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지난달 처음 먹어봤을 때의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비빔국수의 끝판왕 다웠고요.
지난번엔 팥칼국수랑 같이 먹다 보니 맵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조금 매콤했습니다.
비빔국수와 함께 만두를 곁들임 메뉴로 먹으면 좋다고 하니 함께 드셔 보세요.
사실 비빔국수는 전국 어딜 가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잖아요.
그런데 시가올 비빔국수는 기대 이상으로 섬세한 맛 조절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맵기 조절도 가능하고, 기본만 시켜도 양이 푸짐해서 가성비도 훌륭하더라고요.
비빔국수를 먹고 나면 종종 입 안이 얼얼하거나 텁텁한 맛이 남기도 하는데, 이곳은 먹고 나서도 뒷맛이 깔끔합니다.
그래서인지 먹고 난 후에도 기분 좋은 포만감이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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